울진·영월·강릉 동시다발 산불...진화 가능한가? / YTN
■ 진행 : 이은솔 앵커 ■ 출연 :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불은 울진과 영월, 강릉 등 영남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최악의 기상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과장과 함께 산불 상황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과장님 [이병두] 반갑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른새벽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11시 20분쯤 경북 울진에 이어 영월, 강릉 등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또 확산하는 걸까요? [이병두] 가장 큰 원인은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조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강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건조와 강풍이 동시에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어제 하루만 하더라도 5건이 발생해서 지금 산불이 확산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 울진 산불의 경우 헬기 40여 대가 동원돼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14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불을 잡기가 어려운 건가요? [이병두] 울진 상황 같은 경우는 가장 어려웠던 경우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산불의 확산 속도가 기존에 동해안 산불에 부는 것보다 굉장히 빨랐고요 또 이렇게 산불이 빠르다 보니까 강한 바람하고 또 소나무숲이 겹쳐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소나무숲에 산불이 붙으면서 산불이 비화돼서 많이 날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앵커] 기상 악화로 인해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인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강원 영동지역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를 내린 상황이었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주의보를 내린 건가요? [이병두] 저희가 대형산불주의보를 내릴 때는 크게 세 가지 요소를 감안하게 됩니다 첫 번째가 강풍이냐 그리고 실효습도가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그 지역에 소나무숲이 얼마나 많이 있느냐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되는데요 어제 저희가 분석한 결과 울진지역과 강원도 영동지역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세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급하게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 그래도 산불이 많이 나는 철이잖아요 올해는 특히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요? [이병두] 맞습니다 올해는 어찌 보면 50년 이래 가장 가문 해가 지속되고 있고요 특히 전국적으로는 강수량이 15% 내외에 있고 또 특히 영동지방, 강원도 지방이나 이런 부분 같은 경우는 굉장히 더 건조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산림에 있는 낙엽들의 수분함유량이 많이 떨어져서 사소한 불씨에도 불이 붙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모든 지역에서 주의 계속해서 해야겠습니다 특히 양간지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양간지풍이 얼마나 무서운 겁니까? [이병두] 양간지풍이라고 하는 건 보통 우리나라에서 남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해서 기압차가 많이 나서 이 틈새로 강한 태풍과 같은 바람이 많이 불게 되는데요 태풍과 같은 바람의 세기가 불게 되고 또 낙엽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에서 산불이 만나게 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밖에 없죠 [앵커] 그렇군요 이 양간지풍이 불 때 좀 더 궁금한 게 산불 기세가 얼마나 무서워지는지도 전해 주시죠 [이병두] 저희가 지금까지 익히 알고 있었던 대형 산불 그러니까 2000년 동해안 산불이나 2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