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다가..." 사고 고객 명단 공개 / YTN

"관광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다가..." 사고 고객 명단 공개 / YTN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여행 상품을 운영한 여행사가 세 차례 사고상황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앞서 구조고객 명단을 밝힌 데 이어 사고를 당한 모든 한국인의 성과 나이를 공개했고, 또 내일 새벽 관광객 가족 일부가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내일 새벽 현지로 출발하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오늘 세 차례 사고 상황을 종합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먼저 구조고객 명단에 이어 사고를 당한 모든 한국인의 성과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일단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낮 1시쯤 여행사 직원 14명이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타고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사는 두 가족, 5명도 내일 새벽 1시 15분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가족들이 준비가 된다면 같은 항공편으로 5명을 추가로 데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희망하는 가족이 모두 20여 명인데, 나머지는 내일 출발할 계획입니다 여행사 측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도움을 받아 희망하는 모든 관광객 가족들을 현지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관광객 가족의 연락처를 확보해 한 차례 이상 통화를 했다며, 가족들이 준비되는 대로 직원들과 함께 현지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직영 인력이 없어 확인이 늦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후 모든 책임을 회사에서 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상황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 우리나라 기준 새벽 4시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 선박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은 정원이 60명 정도였는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유람선이 항구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대형 바이킹 크루즈가 유람선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우리 관광객 유람선을 이제 막 출발하는 배가 추돌한 겁니다 여행사 측은 이 내용은 구조된 관광객이 진술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다뉴브 강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강 수위가 높았다는 게 여행사의 설명입니다 여행객들은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2013년생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었습니다 특히 6살 어린이는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사는 또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매뉴얼 배포에 대해서는 보통은 탑승할 때 미리 고지를 하지만 관리를 못 한 부분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이 여행사를 찾았지만, 별다른 항의를 하지는 않았고, 출국 준비를 위해 모두 돌아갔습니다 여행사는 오늘 오후 6시쯤 추가 브리핑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YTN 부장원[boojw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