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위협속 하와이 30년만 핵공격 대피훈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 미사일 위협속 하와이 30년만 핵공격 대피훈련 [앵커] 미국 하와이 주에서 오늘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냉전시대에 하던 방식으로 50초간 사이렌이 울렸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하와이의 주도 호놀룰루와 유명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에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주정부 비상관리국이 북한의 핵 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을 실시한 것입니다 점심시간 15분 전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은 주정부의 지침대로 실내 대피소를 찾아 몸을 웅크렸습니다 옛 소련 핵무기와 대치하던 1980년대에 하던 것처럼 웅크리고 숨기 방식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 15형을 시험 발사하면서 이번 훈련에 미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AP통신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하와이 주민들이 사이렌 훈련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중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맞물려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와이키키 해변에는 사이렌 소리가 너무 작게 들린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일부 주민과 관광객들은 영문을 모른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와이 주정부는 북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매달 1일마다 대피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이게 / 하와이 주지사] "오늘날에는 핵공격을 포함해 모든 재난에 대비해 반드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 하와이는 북한에서 7천20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중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에는 못 미치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면 충분히 사거리 안에 놓일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