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재외교' 가동..."아베 연설이 변수" / YTN

美, '중재외교' 가동..."아베 연설이 변수" / YTN

[앵커] 일본의 노골적인 영토 침탈 야욕과 과거사 도발로 한국과 일본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주최하면서 중재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했습니다 미국의 이례적인 중재 외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달 미 의회 연설이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제안으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에서는 북핵 대응 공조나 공통의 가치 재확인 등 3국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3국 공조 선언이라든가, 회담 정례화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회담 성사 자체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토니 블링큰,미국 국무부 부장관] "이번 회담 자체가 3국 간 국익이 다양하게 중첩됐고, 공통된 가치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 가능성에 찬성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관한한 단호한 태도를 견지한다는 점도 미국과 일본에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 "우리는 역사 문제에 관한 한 원칙적 입장을 일관성 있게 견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한일관계 개선과 3국 공조에 필요하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예상대로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사이키 아키타카, 일 외무성 사무차관] "총리의 미 의회 합동 연설에 대한 질문인데, 총리는 연설문을 작성하는 중이고 저는 원고를 보지 못해 답변을 할 수가 없습니다 "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는 미국 정부의 중재 외교가 험난한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시켰습니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우 이달 말 미 의회 합동연설과 8월 종전 70주년 담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3국 공조 논의가 다소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정부 입장으로 보면 한미일 3국 공조를 원하는 미국의 열망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압박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