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일 협력 중재 외교...변수는? / YTN
[앵커] 미국이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협의를 잇따라 주최하면서 한일 양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중재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이 시급하다는 입장인데,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를 어느 정도까지 교정시킬 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이 이달 중순 워싱턴DC에서 국방 분야와 외교 분야 회담을 잇따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3국 차관보급 관료들이 16일부터 이틀간 3자 안보토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미 양국은 14일부터 이틀간 통합국방협의체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외교 분야에서도 한미일 3국 간 차관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미일 3국 협의 방식을 통해 일본과의 대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국간 안보 협력, 특히 미사일 방어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해 강력하게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4월 말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과거사 반성과 사과 언급을 어느 정도까지 압박하는지가 변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 의회 연설에서도 교묘하게 역사 수정주의를 고집할 경우 한미일 협력 체제 구축은 오는 8월 아베 총리의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 발표 때까지 보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8월 담화에서도 아베 총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미국이 원하는 한미일 3국 협력 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미국의 중재 외교는 실패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