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빚 갚으려 보이스피싱 조직서 활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스포츠토토 빚 갚으려 보이스피싱 조직서 활동 [앵커]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 피해금을 수거·송금하는 전문 조직을 뒀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원은 불법 스포츠토토 때문에 빚진 20·30대가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모텔입니다 침대 위에 금융감독원이 적힌 서류와 사원증이 보이고, 가발과 안경도 보입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송금 조직이 피해자들을 속일 때 사용한 물건들입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관리팀장 A씨는 중국에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수거전문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구인 광고를 냈습니다 주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광고를 올렸는데, 도박으로 빚진 20·30대 청년들이 가담하기 쉬울 거란 점을 노렸습니다 [김재한 /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감] "(조직원) 대부분은 스포츠토토를 직접 하고 있었고, 스포츠토토를 하면서 빚에 (시달리고) 급전이 필요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들에게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아 중국 본부에 송금토록 했습니다 현금수거조를 두고 그 아래 4개의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 SNS인 '위챗'으로 범행 방법을 지시했습니다 또 현금 수거 목표 금액을 설정해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조직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에 송금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입건한 38명 중 18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