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교회 백인 총격으로 9명 사망..."인종 혐오 범죄" / YTN
[앵커] 미국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총격 사건이 벌어지고, 최근에는 인종 차별 논란도 뜨거운데요 이번에는, 유서 깊은 한 흑인 교회에 들이닥친 백인 청년이 총을 마구 쏴 9명이 숨졌습니다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나는 건 흔치 않은데, 경찰은 인종 혐오 범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급히 부축해 옮깁니다 교회 안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다친 사람입니다 밤 9시쯤, 20대 백인 청년이 시내 교회에 들이닥쳐 총을 마구 쐈습니다 그 자리에서 8명이 숨졌고, 병원에 옮겨진 두 명 가운데 한 명도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지역 활동가] "백인 남자가 흑인 교회에 들어가, 기도나 성경 공부를 하던 이들에게 총을 쐈어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현지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20대 백인 남자 용의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청장] "금발의 21살 백인 남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매우 위험한 인물입니다 " 경찰과 찰스턴시장은 이번 사건이 인종 혐오 등에 따른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 라일리, 찰스턴 시장] "교회에 난입해, 기도하고 있던 신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건 혐오에서 비롯된 범행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 124년 역사의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는 기독교사에서 중요한 곳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규모가 크고 오래된, 손꼽히는 흑인 교류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 등 인종 차별 논란이 한창 뜨거운 때에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백인 범행으로 밝혀질 경우 더 큰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