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고위 소집…'버티기 vs 회군 선택'
김무성, 최고위 소집…'버티기 vs 회군 선택' [앵커] 여의도 새누리당사로 복귀한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요구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최고위 소집 요구에만 응한 것일뿐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최고위가 결국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11시 30분부터 새누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오늘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빨리 최고위를 열어야 한다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요구를 김 대표가 수용한 건데요 김 대표는 그러나 최고위만 열어놓고 공천안 의결에는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 대표를 배제한 채 대표 대행체제로 공천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논의하자, 김 대표가 즉각 대응에 나선 겁니다 앞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가 당무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유고 상태도 아니기 때문에 권한대행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일부지역 무공천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당헌당규를 위반한 공천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대구 동구갑과 달성군에 출마한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며 구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에서 공천이 보류된 5개 지역 등에 대한 추인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대표가 공천안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으면 법적인 효력이 없기 때문에 이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친박계 최고위원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의 직인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참석에 앞서 "김 대표가 공천안을 추인하지 않을 경우 벌어지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 의원이 공천배제된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를 단수후보자로 추천했고 최고위에 이를 보고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종섭, 이재만 등 공천이 보류된 5개 지역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헌법위반 사안"이라면서 공천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시한은 이제 6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극한 대립하고 있는 김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절충안을 찾게 될지 아니면 끝내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을지, 중대한 기로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