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구속ㅣMBC충북 NEWS
[앵커]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주가 오늘밤 구속됐습니다 관리인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소방합동조사에서는 건물 내부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참사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의 건물주 이 모씨와 관리인 김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29명이 숨지고 36명을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건물주 이씨는 유족들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 모 씨/건물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런 사고가 나 죽고 싶은 심정이다" 불법 증축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 모 씨/건물주] "애초에 그렇게 불법인 줄 몰랐다" 전 건물주 58살 박 모씨와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사우나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건물주 박씨가 9층 옥탑 물탱크를 숙소로 불법 변경해 참사를 키운 것은 아닌지, 여성사우나 직원들이 사건을 은폐한 정황은 없는지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합동조사에서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배연창이 일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 등 참사의 원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기자 회견을 열어 3시 25분에 화재가 시작된 것을 목격한 주민이 있다며 발화 시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CCTV를 분석한 결과 가능성은 낮지만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