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끊이지 않는 피의 숙청…공포정치 가속화
北 끊이지 않는 피의 숙청…공포정치 가속화 [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평양에서는 피의 숙청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권위에 대항한다고 간주되면 핵심측근이라고 할지라도 가차없이 내치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후견인으로 여겨졌던 고모부 장성택을 전격 처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를 위대한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할 데 대한 중대한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대역죄를 지었다 " 피의 숙청은 이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김정은을 그림자 수행하며 건설현장과 군사훈련장을 누비던 마원춘과 변인선도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지난 1월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은 김정은이 제시한 산림녹화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가 본보기로 공개 처형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아끼던 핵심측근이라도 김정은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이견을 제시하면 순식간에 숙청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권좌에 오르고 첫해인 2012년 17명, 13년 10명, 14년 41명에 이어 올해는 4개월 동안 고위관료 15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특히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하는 방식을 이용해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주도했던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비롯한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는 계급을 수시로 강등하며 무한 충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