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통과, WCC 평화적 조치 권고
서방국가 군사개입 준비에 긴장잠 고조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이 군사적 개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WCC 세계교회협의회는 이러한 전쟁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유엔 안보리에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인창 기자의 보돕니다 WCC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시리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2011년 3월부터 내전을 거듭해온 시리아에 최근 화학무기가 사용돼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서방국가들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 미군의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60일 동안 군사목표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제한적 조치지만, 상원 전체회의와 하원을 통과된다면 군사 개입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군사 개입에 반대했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다면 군사 개입이 가능하다"고 했다는 외신보도까지 흘러나와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러시아는 미군의 군사개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서방국가들의 군사개입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무력사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취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군사개입에 긍정적인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부정적 입장입니다 지난달 유엔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분석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국가들의 공습이 있을 경우 가능한 모든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3차 세계대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위기감에, WCC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군사적 조치로는 시리아에 어떠한 평화도 가져올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울라프 총무는 "시리아 국민에게 필요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시리아 안팎의 모든 세력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이익과 입장 차이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시리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하며,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만나 정치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9월 7일을 '시리아를 위한 세계기도의 날'로 지키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안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CC총회 한국준비위 박종화 준비대회장도 최근 한국교계 출입기자들과 만나, WCC 부산 총회 현장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있을 것"이라며 "WCC 차원의 공식 입장문 등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리아 난민은 인구의 10%인 2백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도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의 절반 이상이 17세 미만이며, 지금까지 아동 사망자만도 7천명이 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농후해지면서 제2의 이라크 전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큰 피해는 무고한 시민들, 특히 힘없는 아이들이 입게 된다는 면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세계교회는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