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시령 순간 초속 45미터 강풍...피해 잇따라 / YTN
[앵커] 강원 산간과 영동지방에는 순간 최대 풍속 30m가 넘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피해가 잇따르고 있고, 주요 국립공원도 등산객 안전 때문에 오늘 오전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강풍 피해가 많다고요? 아직도 바람이 심합니까? [기자]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강원 산간 지역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산간과 영동지방에는 강풍 경보, 강원도 나머지 지역에도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 강원도 미시령에는 초속 45 7m에 달하는 폭풍이 관측됐습니다 설악산과 대관령, 홍천과 양양을 잇는 구룡령 등에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30m가 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설악산 정상에서는 이 때문에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풍속만으로 봤을 때 홍천지역은 1971년 이후 5월 풍속으로는 최고치, 대관령도 2006년 이후 역대 3번째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강원 지역 내 주요 국립공원은 오늘 오전부터 긴급 입산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점봉산 등에서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치악산도 일부 구간에 나무가 쓰러져 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등산로마다 나무가 쓰러져 무척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어제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전신주가 넘어지는 등 밤사이 소방서에 집계된 피해가 90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태백과 정선 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태백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연립주택 지붕에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불이 나 주차된 승용차 1대를 태우고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태백과 정선 지역 900여 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횡성과 태백에서는 지붕 붕괴 우려 때문에 인근 모텔 등으로 임시 대피한 주민도 있습니다 강원지역의 경우 오늘 밤까지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역 주민들과 입산자들은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