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흰발농게·저어새 서식지 '매립 백지화' 촉구

인천 흰발농게·저어새 서식지 '매립 백지화' 촉구

—————————————————————————————————————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브로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세요 ————————————————————————————————————— 정유현 앵커) 흰발농게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개발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환경단체는 갯벌 보전을 염원하는 시민 732명의 서명을 인천시에 전달하며 갯벌 매립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지역 3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흰발농게와 저어새 탈을 쓰고 인천시청 앞에 섰습니다 푯말에는 영종도 갯벌을 살려달라는 문구가 들려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게걸음처럼 좌우로 움직이며 '갯벌을 갯벌로' 남겨 달라고 호소합니다 인천경제청이 흰발농게와 저어새 서식지 개발을 추진하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SYNC 1) 김완태 / 시민 "(태안 기름 유출 문제가) 회복된 것은 갯벌의 위대한 자정 능력 때문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위대한 자연 유산을 주셨는데 인간의 탐욕 때문에 파괴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꾸미고 있습니다 " 갯벌 보전을 염원하는 732명의 서명을 들고 시장실을 찾은 환경단체와 시민들 시장이 바뀌어도 정책 변화가 없다고 성토합니다 SYNC 2) 이상권 / 인천녹색연합 대표 "박남춘 시장이야 뭔가 달라지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전임 시장이나 현 시장이나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저는 그 인식을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 환경단체는 인천시와 시의회에 시민 서명과 의견서를 전달하며 결단을 주문했습니다 SYNC 3)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시장님이 결단하시면 이 사업을 지금이라도 취소할 수 있으니까 저희가 시민 서명을 일주일 만에 732명을 받아서 시장님께 전달하고자 시민 대표로 오셨거든요 (시장님께 전달하겠습니다 )" 현재 인천경제청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과 운북동 사이 갯벌을 매립하는 영종2지구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고하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었지만, 이곳에 법정 보호종인 흰발농게 서식이 확인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탭니다 환경단체는 민선7기 인천시정부가 영종2지구 개발계획 백지화로 자연환경보전정책의 첫걸음을 디딜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함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