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만에 함께 한 식사...오늘은 웃음 꽃 / YTN
[앵커]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틀째인 오늘은 남북 이산가족이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의 얼굴은 어제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봉 행사 이틀째, 점심 만찬장에 남측 가족들이 먼저 도착합니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가족부터 찾게 됩니다 서로 끌어주고 부축해 주고, 하루 사이에 혈육의 정은 더 끈끈해졌습니다 옆에 꼭 붙어 앉아 손을 붙잡고 흘러버린 세월을 풀어내는 오누이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60여 년 만에 함께 마주한 점심상 앞에선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가족의 식사가 더 신경 쓰입니다 꿈에 그리던 동생들을 두 팔로 어깨동무하는 믿기 힘든 순간 이제는 사진으로 남기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타국에 있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동생들에게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며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전쟁통에 생이별한 아내와 아들을 만난 자리 헤어질 때 아내 뱃속에 있었던 아들이 올리는 술 한잔에 진한 반가움과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너무 긴 시간 떨어져 지낸 탓에 첫 대면 때 조금 어색해 하기도 했던 가족들은, 오늘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