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살인죄 적용 검토"...부모 친권 정지 / YTN
[앵커]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상습 폭행 등 여러 정황을 살펴보기 위해 피해 어린이의 과거 병원 기록을 확보하고 아버지에게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모두 구속되면서 친권도 정지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자세한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부천 원미경찰서에서는 부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범죄심리분석관이 투입돼 의문점으로 남아있는 정확한 사망 경위와 일시, 사체를 계속 집에 보관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어린이의 과거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아이가 숨지기 전 상습 폭행이 있었는지 병원 진료 기록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아버지 최 모 씨 상대로 한 1차 정신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모가 불우한 성장 배경 때문에 제대로 된 자녀관이 성립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들이 주의력 결핍으로 과잉행동 증상을 보이자 학대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죄심리분석관의 조사는 이르면 모레 마무리돼 이들 부부에 대한 최종 정신감정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아버지 최 씨는 변호인 면담 과정에서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살해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숨진 것은 당시 넘어지면서 발생한 뇌진탕이 원인이라고 진술해, 경찰도 살인죄가 아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마찬가지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쓰러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은 아이를 살해한 것과 같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살인죄 적용을 위해서는 아이가 폭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모가 모두 구속되면서 홀로 남은 딸에 대한 친권도 정지됐습니다 법원은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최양의 후견인으로 지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