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서 만취 뺑소니…택시기사가 잡았다 (SBS8뉴스|2015.09.21)

[사회] 서울 도심서 만취 뺑소니…택시기사가 잡았다 (SBS8뉴스|2015.09.21)

그런가 하면 술에 잔뜩 취한 20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나다가 뒤쫓아간 택시 기사와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요즘은 블랙박스가 있어서 대부분의 뺑소니가 붙잡히는데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달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블랙박스 영상 오른편에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더니, 중앙선까지 넘어 횡단보도 보행자를 치고 지나갑니다 차에 부딪힌 보행자는 공중에 붕 떴다가 차도로 떨어졌는데, 승용차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뺑소니를 쳤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택시기사가 곧바로 승용차를 쫓았습니다 [저 사람 봐라, 저거, 저 차 잡아야 해 저 차 잡읍시다, 아저씨 ]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깜빡여 멈추란 신호를 보냈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신호위반에 불법 유턴까지 하며 계속 달아났습니다 [이용수/뺑소니범 붙잡은 택시기사 : (횡단보도를) 반쯤 건넌 여성을 쳐버린 거예요 (가해차량이) 설 줄 알았어요 그대로 도망가니까 저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계속 도망치다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가게 된 승용차는 현장에 있던 시민이 던진 물병을 맞고서야 길가에 멈춰 섰습니다 피의자는 사고 직후 뒤쫓아온 택시기사 피해 2km가량을 달아나다가, 현장 주변인 이곳에서 택시기사와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23살 이 모 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 12%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차량 블랙박스와 CCTV가 늘면서 뺑소니 사고는 해마다 줄어들고 검거율도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한 해 1만 건 가까이 발생해 2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