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2차 가서 한잔 더'는 옛말…술집도 '불황'

불경기에 '2차 가서 한잔 더'는 옛말…술집도 '불황'

불경기에 '2차 가서 한잔 더'는 옛말…술집도 '불황' [앵커] 요즘 불경기라고 하는데요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니 경기가 얼어붙어 장사가 안된다는 술집 주인의 하소연이 거짓말은 아닌 듯 합니다 남현호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시고 또 마시고, 쉴새 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들 하지만 최근엔 경기가 나빠지면서 회식을 마친 직장인들의 소위 '2차' 자리가 줄고 있습니다 [임현정 / 회사원] "요즘은 회식을 자주 않는 편이고, 하더라도 1차에서 간략하게 끝나는 편입니다 " 이같은 분위기는 통계 수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맥줏집 등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가 73 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월 기준으로 보면 2014년 7월 이후 기준선인 100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정에서의 주류 소비 소비지출은 지난해 월평균 1만2천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술을 줄인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업주 / 서울 종로구 00호프집]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손님들이 많이 없고 그렇네요 그래서 경기가 빨리 회복돼 손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주점업뿐 아니라 일반 음식점, 옷 가게 등 자영업자들이 많은 업종의 경기도 다른 서비스 업종에 비해 사정이 나빴습니다 경기 불황에 서비스업과 같은 내수 업종이 안 좋아지고, 그중에서도 채산성이 좋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