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최대 확산 국가로…'대응 못한' 대통령에 화살 / JTBC 아침& 세계
브라질이 미국을 넘어 코로나19 최대 확산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브라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4천여 명, 사망자는 1만2천3백여 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46만여 명에 이르렀고 9천3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 78억 명에서 브라질 인구 2억1천여 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2 7% 수준인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비율은 15%, 신규 확진자 비율은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보건 수장도 세 번이나 교체됐습니다 지난 15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심장병학회 회장을 새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초대 보건부 장관과 그 후임자가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두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교체되었고 그 이후에는 지금까지 비전문가인 군 장성 출신이 보건부 장관직을 수행해왔습니다 국제사회는 보건부 장관을 바꿀 것이 아니라, 보우소나루 대통령 스스로가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WHO 사무총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어떤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국의 명확한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지금처럼 계속 심각해진다면, 주변국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런 가운데, 브라질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룰라 전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돌아온 것도 주목됩니다 지난 8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에게 부패 혐의로 선고됐던 실형을 무효로 한다고 판결하면서 대권 도전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당장 내년에 있을 브라질 차기 대선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맞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대중연설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전 브라질 대통령 : 정부가 없기 때문에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이 나라에는 정부가 없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황당한 발언은 자주 도마에 올랐었습니다 가벼운 독감이다, 백신을 맞으면 악어가 될 수도 있다는 말도 했고,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징징대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고 대항마까지 등장하자 지난 11일, 돌연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임수진 대구가톨릭대 중남미학부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