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지진 트라우마 심각…대책 시급-박상완

[포항MBC뉴스]지진 트라우마 심각…대책 시급-박상완

◀ANC▶ 지난해 포항 지진 피해자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항시가 지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요 트라우마 치유 센터 설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시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 4 지진과 관련해 '시민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CG1)지진 피해가 심했던 장량동과 흥해읍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79 8%가 각종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그 중 93 8%가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충격 정도에 대해서는 피해자 98 9%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특히 충격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42 9%는 지진 후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안으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CG3)하지만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중 10 4%로 10명 중 한 명 꼴, 이 중 심리 치료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불만족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불만족 이유로는 심리치료가 형식적이고 일회성인 것 같다, 심리 안정이 잘되지 않았다 등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습니다 포항시는 지진 대책국을 신설하고 시민중심의 맞춤형 심리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 센터 유치를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INT▶정은주 팀장/포항시 지진대책국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향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포항과 경주 등 경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단 응답이 67 1%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시민들이 센터 설립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