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00m 촛불행진…보수단체 대규모 맞불집회

청와대 앞 100m 촛불행진…보수단체 대규모 맞불집회

청와대 앞 100m 촛불행진…보수단체 대규모 맞불집회 [앵커] 주말을 맞아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청와대 100m 앞까지 포위 행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도로마다 집회 행렬로 가득찼습니다 여전히 청와대 방향으로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갈래 길로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등의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이동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뿐 아니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도 보이고요 손을 잡고 행진에 나서는 연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피켓을 손에 들고 청와대로 향하는 중고등학생들도 간단히 눈에 띄었는데요 참가자들은 오후 6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본행사는 이은미, 권진원 씨 등 대중가수들이 참여해 집회의 분위기를 돋을 예정입니다 이후 이들은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해 오후 7시에는 소등과 자동차 경적 울리기 행사를 한 뒤, 다시 오후 7시 반부터는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을 갖습니다 오늘 행사는 오후 9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집회를 끝으로 서서히 정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청와대 주변으로 228개 중대 1만8천2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 등은 응급의료 인력과 소방대원을 배치하는 한편, 화장실을 확보하고 대중교통을 증차하는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사모 등 보수단체 역시 오늘 대규모 집회를 가졌는데요 현재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수단체 회원의 집회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공식적인 집회는 모두 끝났지만 일부 회원들은 아직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보수단체 집회는 50대부터 80대까지 참가 연령층도 다양하고, 모인 숫자도 역대 최대인데요 주최측은 100만명임 참가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4만명 정도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이들은 오후 3시쯤 청계천로와 종로2·3가로를 거쳐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했는데요 참석자들은 "종북세력 몰아내자", "자유대한 수호" 등을 외치며 2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한 처리를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여론조작과 선동정치로 이뤄진 탄핵안 통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박 대통령의 탄핵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의 집회는 오후 7시까지 예정돼 있이서 한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 우려도 나왔는데요 다행히 일부 회원들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곳곳에서 언쟁을 벌인 것을 빼고는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사모 외에도 보수단체인 국가기도연합은 저녁 7시에 서울역광장에서 구국기도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