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촛불집회…청와대 100m앞 행진 시작
제7차 촛불집회…청와대 100m앞 행진 시작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4시부터는 청와대 100m 앞까지 1차 행진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로의 행진이 곧 시작됩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등의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이동하고 있는데요 깃발을 든 대단위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뿐 아니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도 보이고요 손을 잡고 행진에 나서는 연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을 이용해 행진에 나섭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앞 100m까지 가서 청와대를 에워싼다는 계획인데요 행진 끝 지점인 효자동치안센터앞에는 현재 경찰버스로 긴 차벽이 세워져 있고, 전경 수천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 100m 지점에서 자유발언 등을 이어가며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이들은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해 오후 6시부터 본행사를 갖고, 오후 7시에는 소등과 자동차 경적 울리기 행사를 합니다 오후 7시 반부터는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을 시작하고, 9시부터는 다시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법원은 청와대앞 100m 집회와 행진은 교통 소통 등의 이유로 오후 5시반까지만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차 집회에서는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 오늘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사모 등 보수단체 역시 오늘 대규모 집회를 가졌는데요 현재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계광장에서 2시간 동안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으로 4만명 정도 참석했는데요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청계천로와 종로2, 3가로를 거쳐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했고, 현재는 마무리 집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종북세력 몰아내자", "자유대한 수호" 등을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성토했는데요 이들은 여론조작과 선동정치로 이뤄진 탄핵안 통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박 대통령의 탄핵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의 집회는 오후 7시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실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곳곳에서 언쟁을 하는 등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박사모측은 회원들에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불필요한 충돌을 삼가고 평화집회를 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집회 단속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박사모 외에도 보수단체인 국가기도연합은 저녁 7시에 서울역광장에서 구국기도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