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체불만 '1억원'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앵커) 방학기간 중 용돈을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처음 사회를 접하는 순간부터 부당 대우와 차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실태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 중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소년들은 어떤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을까? 또래 청소년들과 실태조사를 나가 봤습니다 그러나 업주들은 청소년 조사원들을 무시하거나 거부하기 일쑤, (현장음) "노동인권센터에서 안전한 청소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 ("우리도 본사에서 허가가 있어야지 뭐를 해주지 그렇잖아요 자기만 그렇게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고 ") (인터뷰)김수형/청소년 노동 인권 지킴이 "바쁘시다는 이유로 퇴짜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한 10번 가면 그중에 8번은 퇴짜를 맞았던 것 같습니다 " 겨우 응해준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도 사장 눈치를 보느라 노동실태 질문에 제대로 답도 못합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보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근로계약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부당대우 역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김 모군/아르바이트 부당 대우 경험 "아르바이트 채용 어플에서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고 최저시급을 준다고 이렇게 나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근로계약서도 쓰지도 않고 " 야간 알바 등 고위험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에 한참 못 미치는 돈을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인터뷰)조 모양/아르바이트 부당 대우 경험 "아무리 청소년이라고 하지만 최저시급은 맞춰주셔야 하는데 그때 4천 3백 원인가 받았어요 " 지난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청소년을 고용한 업소 200여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했는데 거의 모든 업소가 기초고용질서를 여러 건씩 위반한 상태였으며, 조사한 업소에서 적발된 청소년 체불임금만 1억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