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스마트 농부' 된 도시 청년.."곧 둘째 나와요" / 안동MBC

R]'스마트 농부' 된 도시 청년.."곧 둘째 나와요" / 안동MBC

2021/01/28 16:53:00 작성자 : 엄지원 ◀ANC▶ 지방 소멸 위기지역인 의성군에 일자리와 주거, 복지 기반 등을 두루 갖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자는 게, 경상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프로젝트인데요 3년 차를 맞아 스마트 농부로 지역에 뿌리내리는 도시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의성군 점곡면의 한 스마트팜 단지 34살 오동혁 씨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2,500 제곱미터가 넘는 재배단지를 훑으며 능숙하게 딸기를 수확하고 포장합니다 베테랑 농부 같지만, 그는 창농한 지 채 1년이 안됐습니다 대구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사업의 청년 농업인 1기로 2년간 실습교육을 받았고, 이제 막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 일할 때보다 수입도 너댓 배가량 늘었습니다 몇 주 뒤면 둘째 아이를 맞게 되는 오동혁 씨 이제 어엿한 의성군 주민입니다 ◀INT▶오동혁/창농인(청년농부 1기생) "자신감이 붙어 창농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청년들이 함께 의성군에 정착하여 같이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2년 만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의성군은 2019년 50명, 지난해 33명의 외지 청년들을 모집해 지역에 정착할 스마트 농부로 키우고 있습니다 1년에서 최대 3년간 지역의 선배 농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INT▶김성현/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이론 교육부터 생산 기술 또한 유통, 가공 모든 것을 여기서 배워서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 여기에 교육기간 동안 청년들에겐 실습비로 월 200만 원이 지원되고, 숙소도 제공됩니다 (S/U)"실습 청년들의 숙소인 이곳 컨테이너 하우스를 올해 19동으로 증축해 도시 청년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입니다" 창농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도 많습니다 스마트팜 시설에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고 2억 원의 창농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면서, 많은 청년들이 창농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INT▶변영세/스마트팜 청년농부 교육생 "(농사는) 정년 퇴임없이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거 같습니다 창농을 해서 미래의 배우자와 함께 영농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생 8명이 의성군 곳곳에서 창농해 정착했습니다 의성군은 올해 23명를 비롯해 내년까지 50명의 청년 창농을 이끄는 한편, 창농한 농가에 판로 개척 등을 꾸준히 지원해 항구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목표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