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영하권 '뚝'…쪽방촌의 힘겨운 겨울나기

기온 영하권 '뚝'…쪽방촌의 힘겨운 겨울나기

기온 영하권 '뚝'…쪽방촌의 힘겨운 겨울나기 [앵커] 겨울이 되면 누구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쪽방촌이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인데요 겨울나기 준비에 분주한 쪽방촌에 김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눈깨비가 겨울비로 바뀌어 내린 겨울의 초입 뚝 떨어진 온도에 쪽방촌도 겨울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20만원 수준의 월세도 부담스러운 이곳 주민들에게 초대받지 않은 손님, 추위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좁은 복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들 한평 남짓한 좁은 방에 TV와 커피포트, 세제 등 물건들이 빼곡히 차 있습니다 몸을 데울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전기장판 뿐 조금이라도 찬바람을 막기 위해 박스로 빈틈을 막아봅니다 [조인순 / 쪽방촌 주민] "난방은 전기장판으로 이걸로 견디고요 되게 추울 때는 부탄가스 난로로 해서 그걸로 견디는데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난방만큼이나 걱정이 되는 것은 따뜻한 한끼 식사 도움의 손길이 있어 그나마 견딜만합니다 [노정관 / 쪽방촌 주민] "부탄가스 같은거 라면 같은거 김장도 한박스 주고…그런거라도 좀 도와주니깐 괜찮죠 " 올해도 역시 강추위가 예상되는 상황 다른 어디보다 추운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이는 쪽방촌이지만 따뜻한 관심과 온정이 더해진다면 마음 속 온도는 조금이나마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