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취약계층 힘겨운 겨울나기
갑자기 찾아온 한파…취약계층 힘겨운 겨울나기 [앵커] 최근 수은주가 뚝 떨어졌는데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가 쪽방촌이 몰려 있는 영등포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수은주가 뚝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인력사무소를 찾아도 일용직 자리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날이 계속 되며, 노숙인 쉼터에는 잠시 소일거리를 하고 몸을 녹이려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쪽에서는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쉼터 이용자] "이렇게 추운날엔 따뜻한 국물 먹으면서 힘을 내는 게…" 쪽방촌에 좁은 방 한 칸을 얻더라도 연탄을 마련하는 것부터가 걱정입니다 가끔 저소득 빈곤계층을 위해 연탄 등 월동용품이 전달되지만 본격적으로 닥쳐온 한겨울 추위를 견디기엔 충분치 않습니다 [부기현 / 쪽방촌 주민] "갑자기 추워져서 좀 힘들고…여기 같은 경우는 물 같은 것도 온수가 안 나오니까 닦기도 힘들고, 연탄도 많이 때야 되고…"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밖에서 잠자리를 청하다 동사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유재근 / 노숙인 쉼터 이용자] "어제 같은 경우에는 춥더라고 날씨가…근데 쉼터에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등포)역에서 자는 사람들도 있잖아" 추워지는 날씨 속에 주변을 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이 더욱 절실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