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방의회 1년 평가 / 안동MBC
2019/07/04 15:42:28 작성자 : 홍석준 ◀ANC▶ 어제는 경북북부 시군 민선 7기 1년을 점검했는데요, 오늘은 지방의회 편입니다 경북도의회는 1당 독점이 깨지면서 의정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진 반면, 예천군의회는 해외연수 폭력 사태로 군의원 두 명이 제명되면서 지방의회 무용론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VCR▶ 전체 의석의 무려 30%를 민주당과 무소속에 내준 경북도의회 달라진 의석 구조는 도정 질의 풍경도 바꿔놓았습니다 ◀SYN▶황병직 도의원/무소속(영주) "경상북도의 총체적인 책임이 있음에도 자기반성 없는 'TK 패싱론'은 정치적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됩니다 " ◀SYN▶이재도 도의원/민주당(포항) "단체들끼리 모여서 성명서 발표하고 이런 부분들은 중앙정부 입장에서 볼 때는 하나도 와닿지 않는 그런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SYN▶이철우 도지사 "정부에서도 경북만 홀대한다고 생각 않습니다 그래서 호남을 벤치마킹하자, 정권이 없을 때도 예산이나 정책을 많이 했으니까, 천수답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을 " 정당 간, 또 의원들 간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5분 발언 신청은 두 배 늘었습니다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한 원내교섭단체 제도도 사상 처음 도입됐습니다 도의회의 개선된 모습과 달리, 기초의회는 전례 없는 무용론에 직면했습니다 해외 연수 중 벌어진 폭력사태를 은폐하려던 예천군의원의 CCTV 동영상이 안동MBC를 통해 폭로되면서, 전국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INT▶안성기(80살)/예천군민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뉘우치고 당장 사표내고 '잘못했습니다 ' 그러면 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 잘못도 모르면 사람도 아니에요 명색이 군 대표가 " 성난 여론에 밀린 예천군의회는 군의원 2명을 제명했지만, 책임자인 의장을 제명 대상에서 제외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 하기도 했습니다 ◀SYN▶ 신향순 부의장 :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도출했지만, 여기까지입니다 " (예천군 농민회원 : "아직까지도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시간이 흐르고 비판이 잦아들자 제명된 군의원 2명은 제명 무효 소송을 통해 복귀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당초 7월부터 예정됐던 주민소환 운동도 흐지부지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에서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려는 주민들의 노력은 함량 미달의 기초의회에 경종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SYN▶김두년 사무총장 /예천 명예회복 범대위 "주민들이 모진 마음이 없거든요 우리도 사실은 안면 때문에 껄끄럽고 한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 조금 시도를 해봤는데, (주민소환 까지는) 어려웠다 이렇게 " 이 밖에, 안동시의회는 예산 편성과 인사 개입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고, 영주시의회는 보조사업 조사특위를 15년 만에 출범시키면서 지방의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 영상취재: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