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갑탄에 무방비 방탄복 '특혜 납품' / YTN
장병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우리 군의 다목적 방탄복 도입 사업에 총체적인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전직 국방부 고위 간부 A 씨 등이 지난 2011년, 청탁을 받고 특혜를 제공해 한 업체가 오는 2025년까지 전군에 방탄복 30여만 벌을 납품하는 2,700억 원짜리 사업을 독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가 제작한 방탄복은 그러나, 북한군이 사용하는 철갑탄에 무방비로 뚫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12년 28억여 원을 투입해 철갑탄도 막아내는, 액체 방탄재를 활용한 첨단 방탄복을 자체 개발했지만, A 씨는 국방부의 첨단 방탄복 전력화 계획을 보류하고 민간업체 납품으로 사업을 전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그 대가로 A 씨의 부인이 업체 계열사에 위장 취업해 3천9백여만 원을 챙겼으며, A 씨 역시 전역 이후 업체 임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육군 장교는 방탄복 납품사업 비밀을 업체에 제공하고 5천백여만 원을 수수한 뒤 역시 업체 임원으로 취업했습니다 전직 육군사관학교 교수도 육사 화랑대 연구소의 방탄복 성능시험실을 미리 쓰게 해주고 업체에서 1억 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은 A 씨 등 1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철갑탄에 뚫리는 방탄복 납품을 백지화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을 살려 첨단 방탄복으로 기존 물자를 대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