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와유당의 성경암송 1450 - 사무엘하 23:4-5 - 홍찬혁 목사

20241220 와유당의 성경암송 1450 - 사무엘하 23:4-5 - 홍찬혁 목사

1450(2024년 12월 20일 금) 사무엘하 23:4-5 조선 시대의 자녀들은 선친의 문집을 편집하는 일이 부모에게 하는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녀 된 도리가 아버지의 문집을 완성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어렵고, 그러한 문화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시대에, 죽음이 다가올 때라도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하며 유언이나 자서전, 또는 마지막 기도라도 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을 앞둔 다윗의 마지막 말이 사무엘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올리운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가 말하도다 ”(삼하 23:1) 시인으로서 다윗은 그 마지막 말도 시로써 노래한 것 같습니다 다윗이 자기 스스로를 지칭하는 몇 가지 칭호가 열거됩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 – 사람을 소개하는 데에 있어서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만큼 분명한 것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유명한가 아닌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누군가가 그 사람의 가장 확실한 정체성입니다 높이 올리운 자 – 높이 올려진 자라는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에 의하여 이루어진 일을 표현할 때 하나님이라는 주어를 사용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수동태입니다 그래서 신적 수동태라고도 말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높이 올려서 다윗은 하나님에 의하여 높이 올리운 자가 된 것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 –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메시아로서 왕, 선지자, 제사장이 하나님에 의하여 기름 부음을 받는 자로 이해됩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 – 다윗만의 특징을 나타내는 호칭이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라는 칭호일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가 다윗입니다 시편의 많은 시가 다윗의 작품입니다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를 회상하며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바위가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라고 평가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스스로를 부르는 호칭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부르는 호칭도 있습니다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 하나님은 사람을 공의로써 다스리십니다 개인의 私感(사감)이나 느낌으로 다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그러한 하나님처럼 공의로써 다스리는 자로 칭찬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 – 공의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사람이 되겠지만, 공의로 다스리는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지는 않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복 주셨는지 비유로 묘사합니다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삼하 23:4)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 일출이나 일몰을 사진 찍으려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해가 지는 일몰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출은 생각보다 시간이 짧습니다 그러나 해가 보이기까지 이미 날이 밝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돋는 아침 햇빛 같이 복주셨다는 것입니다 구름 없는 아침 같고 – 더구나 구름조차 없습니다 맑고 밝은 하늘의 아침 태양같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복 주셨습니다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 땅에서 돋는 새 풀처럼 하나님께서 다윗을 복 주셨습니다 비 후의 태양 빛으로 새 풀이 힘을 얻고 움이 돋습니다 연약하기 연약한 풀잎이지만, 생명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영원안 언약을 맺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신 복은 묘사합니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 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케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삼하 23:5)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 하나님은 항상 언약을 통하여 우리를 복 주십니다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 세우시는 언약은 그래서 영원한 언약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 것처럼 우리와도 영원한 언약을 세우십니다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케 하셨으니 – 개인적으로 저는 오늘 본문 중에 이 말씀이 가장 좋습니다 만사에 구비하게 하시는 하나님, 만사를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만사를 구비하게 하십니다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 하나님이 어찌 우리의 구원과 우리의 소원을 이루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의문문을 사용하여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오, 주님, 주님께서 어찌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오, 주님,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의 소원을 이루시지 않겠습니까? 다윗이 시로써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들을 회상하며 죽음으로 나아가는 것도 복된 일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급작스러운 죽음도 복되겠다고 생각하지만, 죽음 앞에서 이러한 마음이라면 죽음을 준비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복될 것 같습니다 삼하 23:4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5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 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具備(구비)하고 堅固(견고)케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