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207조 원...사상 최대 증가 폭 / YTN
[앵커]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가 처음으로 1,2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122조 원이나 늘어났는데요 사상 최대 증가 폭입니다 경제 성장이 주춤하면서 소득은 늘지 않는 가운데 빚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연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은 1,207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 1인당 빚이 2천4백만 원에 달하는 겁니다 4분기에만 부채가 41조 원 늘었고, 1년 전보다는 무려 121조 7천억 원, 11 2%나 급증했습니다 분기 증가액으로는 역대 최대고 증가율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탓이 컸습니다 [정남희 / 서울 상암동 : 주택담보대출이 좀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드네요 매달 이자가 나가니까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들고요 살 것도 덜 사고 여행도 줄이고 가족들이 많이 힘듭니다 ] 4분기 주택담보 대출은 21조 5천억 원 불어나며 세 분기 연속 20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73조 6천억 원이나 됩니다 대출 심사 강화를 앞두고 지난해 말 미리 빚을 낸 사람이 많았고, 신규 분양 집단대출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이 대출금 갚는 데 들어가면서,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진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가계부채가 2014년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늘어서 민간소비 부진 등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속에 가계 부채까지 폭증하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연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