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119는 그만...소방관 직접 수사 확대 / YTN (Yes! Top News)
[앵커] 생명을 구하는 119구급대원이 오히려 폭행당하는 일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이 폭행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신속한 대응과 처벌이 가능하도록 한 곳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구급대원을 때립니다 다른 구급대원이 말려보지만 폭행은 좀처럼 멈출 줄 모릅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더니, 정신이 들자마자 구급대원을 폭행한 겁니다 이 대원은 얼굴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남자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또 다른 현장 술에 취한 남성이 응급처치하려는 구급대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구급대원 폭행은 지난 2013년 149건이던 것이 지난해 19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 발생한 겁니다 [임성민 / 충남 예산소방서 구급반장 : 술 취한 분들을 이송하게 될 때 돌발적인 행동이나 욕설 같은 것을 들었을 때 저희도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 앞으로 충남지역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소방대원들에게 조사를 받습니다 각 소방서에 배치된 특별사법 경찰관들이 수사를 전담하게 됩니다 [이창섭 /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 폭행을 당한 동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죠 직업적인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서 현장 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 지난 2월 대구를 시작으로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수사를 소방관이 전담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기존 공무집행방해죄 대신 소방기본법을 적용할 계획이어서 구급대원 폭력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