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축함, 중국 인공섬 근해 곧 진입" / YTN
[앵커] 미국의 대형 구축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대상인 중국 인공섬 근해에 곧 진입할 것이라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미-중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라센 호가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으로 항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들이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9,200톤급의 대형 구축함인 라센 호는 이미 난사 군도 인공섬 근처로 항해 중이며 곧 섬에서 12해리 이내 수역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 인공 섬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음을 여러 번 시사해 왔지만, 2012년 이후 이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군함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들은 라센 호가 중국 인공섬 근처로 이동할 때 정찰기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고, 몇 주 뒤에 같은 방식으로 미군 함정이 다시 중국 인공섬 근처로 기동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센 호의 중국 인공섬 근해 진입이 이뤄지면 미국이 이 인공섬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공식으로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군이 불가피하게 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고, 남중국해에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해군력이 열세인 점을 감안해 자유로운 항행은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정면충돌을 회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구축함 라센의 인공섬 근해 진입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미·중 관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비상한 주목 대상이 될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