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백브리핑] 안철수, 유세 마이크 잡을까?…차기 대권 행보 나서나
【 앵커멘트 】 내일부터 4·7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후보들이 이제 마이크를 잡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건데요 여기서 어제 단일화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지원유세를 할지가 관심입니다 이 내용 이동석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얘길 나눠보겠습니다 【 앵커1 】 이 기자, 안철수 대표가 선거 유세에 나설까요? 【 기자 】 네,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걸로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 어제 단일화를 인정하며 이렇게 말했기 때문인데요 안 대표의 발언 함께 들어보실까요? 『SYNC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안 대표와 합동 유세에 나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오 후보의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SYNC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흔쾌하게 축하해주시고, '무슨 일이든 맡겨만 주면 도와주시겠다'하는 취지의 말씀 있으셔서… "』 안 대표는 오세훈 캠프의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상태인데요 안 대표 오늘은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찾았습니다 오세훈 후보와 나란히 입장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는데요 보수의 상징인 빨간색 넥타이를 메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나 이렇게 박수를 보냈는데요 금태섭 전 의원 역시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며 오세훈 후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앵커2 】 그런데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했지만, 당이 다르잖아요 어떻게 지원 한다는 거예요? 【 기자 】 안 대표는 선대위원장으로서 오 후보를 위한 찬조연설에 나설 수 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는데요 이 모두 선거법 위반이 아닙니다 다만, 오세훈 후보의 이름이 적힌 선거 유세복을 입으려면 정식으로 선거 사무원에 등록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건데요 국민의당에서 신문광고나 방송광고는 할 수 없지만,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를 통한 선거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소요되는 비용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당에서 전적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 앵커3 】 지난해 총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나요? 당시 위성정당 지원을 놓고 말이 많았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의 모습입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후보들은 미래통합당의 로고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지만, 원유철 대표의 옷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데요 바로 미래한국당 점퍼를 뒤집어 입은 겁니다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선데요 다른 그림도 보실까요? 보통 1번, 2번을 지지해달라며 당 기호를 언급하는 게 관례인데요 원유철 대표, '이번엔 둘째 칸입니다'라고 적힌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2번을 지지해달라는 대신 둘째 칸을 언급하며 선거법 위반 논란에서 벗어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쌍둥이 유세버스'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지난해 4월 국회에서 열린 공동 출정식에 나타난 버스입니다 총선 선거일인 '4·15'의 '1' 그러니깐 민주당 지역구 기호와 '5'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기호를 활용한 선거운동 방식을 공개한 건데요 당시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고를 나섰고, 민주당과 시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반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4 】 안철수 대표가 어떤 식으로 유세 지원을 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던데, 지원 자체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었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