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속빈 강정 박주연
◀ANC▶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단기간에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면세점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 가운데 하납니다 지난해 제주도내 외국인 면세점 2곳의 매출액은 5천 100억 원 하지만, 인근 식당들의 사정은 다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김상로 00식당 지배인 "외국인 관광객이 저희 가게를 이용해서 소득에 기여한다든가 그분들이 저희 가게에 매출에 기여하는 것은 아직은 없어요 " (CG 1)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과 대형마트와 카지노를 비롯한 업종에 전체 경비의 65 7%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에서는 15 5%를 사용해 지난 2천 6년보다 사용 비중이 4 6% 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관광수익은 1조 3천억원으로 5년 전 보다 2 6배 증가했지만, 대부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비정규직이 많은 관광업계의 고용구조와 낮은 임금도 문젭니다 ◀INT▶ 홍수성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 "도내 관광산업의 고용 상당수가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에 치우쳐 있는데요 그러다보니까 비교 산업인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비해서 임금수준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관광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줄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