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끼고 수십억대 원정 도박…중견기업인들 기소

조폭 끼고 수십억대 원정 도박…중견기업인들 기소

앵커 멘트 해외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벌여온 중견기업인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면서 해외 도박장으로 유인한 폭력조직원들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중견 기업인들과 도박을 알선해 준 폭력조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폭력조직원들이 운영하는 해외 도박장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국내 모 상장사 대표 오 모 씨를 구속기소 하는 등 중견기업인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범서방파 고문 정 모 씨 등 폭력조직원 3명과, 브로커 문 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기업인 오 씨는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에서 60억 원대의 도박을 하는 등 해외에서 모두 90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인 정 씨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8월 사이, 마카오에서 12억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폭력조직원 정 씨 등은 해외에서 직접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국내 재력가들을 유인한 뒤, 고액의 배팅과 외상 도박을 부추겨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 빚을 갚지 못할 경우 폭력 조직원을 동원해 폭행을 하거나, 언론사에 도박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뿐 아니라 또 다른 기업인들의 원정도박 혐의도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