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 걱정 마세요”…취약계층에 20~40만 원 지원 / KBS 2023.02.21.
난방비 급등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려견 장군이와 동물 병원을 찾은 백도정 할아버지 X-레이도 찍고 예방주사도 맞습니다 함께 한 세월만 13년, 말 그대로 한 가족입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좀 이렇게 기분이 다운됐을 때도 얘만 보면 웃음이 나오니까 "] 그러나 팍팍한 형편에 기초 생활비를 쪼개 장군이를 키우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백도정/79살/기초생활수급자 : "한번 갔다하면 최하가 한 4~5만 원 드니까 주사 한 방 맞고 약 좀 며칠치 타오면 한 3~4만 원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런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병원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선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찾아가면 필수진료인 기초 건강검진과 필수 예방접종 등은 5천 원에서 1만 원만 내면 되고,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됩니다 서울시 가구의 약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비해 보면 8만 4천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려견은 18만 원, 반려묘는 15만 원의 월 평균 양육비가 드는걸 감안하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인준/서울시 동물보호과 주무관 : "기초생활수급자하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 지원해 왔었는데요 이번 기회는 한부모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 반려견은 동물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수급자 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정보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반려동물 #진료비 #취약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