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취임 이완구 총리, 국정 총괄 역할 제대로 해낼까? / YTN
[앵커] 천신만고 끝에 취임하게 된 이완구 총리의 앞날에는 풀어가야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총리직을 맡게 돼, 국정을 총괄하고 첨예한 사회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는 책임총리가 되겠다며 자신만만하게 포부를 밝혔던 이완구 총리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1월 23일)]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서 그것이 즉각 현장에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쓴소리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인사청문과정에서는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면서 커다란 정치적 상처를 입고 거듭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10일 인사청문회)] "대오 각성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 어렵게 국회 인준을 받고, 총리에 취임하게 됐지만,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어, 국정을 총괄하는 책임 총리의 위상을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지난해부터 개각설이 끊이지 않아 동요하던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총리의 내각 장악력을 높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헌법에 보장된 총리로서의 장관 제청권 등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연말 정산과 건강보험료 개편 논란에 더해 증세없는 복지를 두고 당청간 갈등까지 빚어진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총리가 정책조율에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관심입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이나 노동시장 구조조정 등 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개혁과제를 풀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국정현안입니다 이 모든 사안은 오랜 공직과 정치 경험이 있는 이 총리에게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언론 외압 파문과 부동산 투기, 병역 특혜 논란 등에 시달렸던 만큼,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 갈 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2년만에 총리직을 떠난 정홍원 전 총리는 이임사에서 겸손한 공직자는 부패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겸손의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