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거버넌스 '완주', 일부 반발도ㅣMBC충북NEWS

도시공원 거버넌스 '완주', 일부 반발도ㅣMBC충북NEWS

[앵커] 청주 구룡공원 개발을 놓고 시민단체와 공무원들이 몸싸움에 휘말리면서 갈등의 정점에 섰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석 달 간의 민관 거버넌스 완주 끝에 구룡공원 합의점을 찾는 등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룡공원만 해결한 것 아니냐는 다른 지역 주민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간 190시간의 회의를 거쳐 청주 도시공원 난개발 대책을 논의한 민·관 거버넌스의 마지막 전체회의 중앙공원, 운천공원 등 우선 매입 공원 33곳, 도로와 녹지 보전 필수 지역 등을 정하고 구룡공원 1구역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신경아/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 "시민 모두의 안이라고 생각을 해주시고, 한범덕 시장님을 중심으로 청주시가 거버넌스의 안을 최대한 다 지켜주시길" [한범덕/청주시장] "정말 성실하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점 아래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진 여건하에서 우리 시비, 기책까지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고" 마무리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일부 주민이 발언을 요구했지만, 한범덕 시장이 거부하면서 분위기는 돌변했습니다 "저희 주민들 만나주세요 " [한범덕/청주시장] "만나드릴게 만나드릴게 아, 만나드릴게, 지금은 아니라고 " 결국 한 시장은 급히 자리를 뜨고, 거버넌스 위원들끼리도 언쟁이 불거졌습니다 "아니, (면담 대상을) 바꿔 달라고 이야기하시면 되는 거잖아 " "요청했다고!" 이 주민들은 4천 명이 서명했을 정도로 매봉공원 민간 개발을 반대하고 있지만 거버넌스 기간 동안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시장에게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송정은/청주시 수곡동] "주민들은요, 이걸 멈추고 다시 논의해달라고 했고요 그리고 교통적인 거 수용할 수 없다" 청주에서 구룡공원 다음으로 규모가 큰 매봉공원은 지난해 민간개발 시행사가 시와 협약을 맺고 보상비 80%에 해당하는 434억 원을 예치해놓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시행사의 고층 아파트 민간 개발을 원점 재검토하고, 차라리 해제해 저층 개발 등으로 관리하면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손해배상은 둘째 문제고, 이 방식으론 최대 보존 원칙을 지킬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종하/청주시 공원조성과 민간공원개발팀장] "매봉산에 오를 수가 없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고요 만약에 해제가 되면 도시개발사업같이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70% 이상의 아파트를 짓고 20, 30%를 기부채납하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2차 거버넌스에서도 매봉공원 주민들과의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거버넌스 활동은 끝났지만, 공원 매입비만 4천4백억 원이 넘는 예산 확보, 갈등 지역과의 소통 등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