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반반'의 선택, 반발은 여전ㅣMBC충북NEWS
[앵커] 도시공원 보존 방향과 관련해, 청주시가 민간개발 방침을 사실상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구룡공원 일부는 매입하기로 했는데,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부터 20년 동안 순차적으로 개인에 돌려줘야 할 도시공원은 청주에만 38곳 이중 민간이 매입하는 대신 아파트·상업시설로 개발이익을 주는 민간특례사업지로 판단된 공원은 8곳입니다 사회 합의체인 도시공원 민관거버넌스는 20차례 가까운 논의를 벌여, 최대한 녹지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6곳은 민간개발에 합의했지만, 매봉과 구룡공원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결정권을 쥐게 된 청주시장, 결국 반반의 선택을 했습니다 [허지희] 마지막까지 청주시에 일부 매입요구가 있었던 매봉공원은 기존 계획대로 민간에 맡겨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시행자와 협약을 맺고 교통영향평가까지 진행 중인 마당에 협약 파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직 민간 사업자가 없는 구룡공원 역시 민간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 사업자를 공모할 방침입니다 다만 미세먼지 등 도시숲 필요성을 고려해 생태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만 100억 원 안팎을 들여 일부 매입합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구체적으로 매입할 토지의 규모와 위치는 아직 실무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매입에 나설 예정) 그러나 이번 결정이 공원 매입에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부산이나 경기도 지자체와 비교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박완희 청주시의원과 허창원 충북도의원 등이 아파트 개발을 사실상 허용하는 방침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진통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