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갈등 고소 확전ㅣMBC충북NEWS

도시공원 갈등 고소 확전ㅣMBC충북NEWS

[앵커] 도시공원 개발을 둘러싸고 청주가 시끄러운데요, 해당 마을에선 주민간 고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입장의 플래카드 게시를 두고 한쪽이 훼손하면 반대쪽이 고소한 뒤 도발하듯 다시 내걸면서 긴장이 팽팽한데요, (오늘) 60번째 플래카드가 또 내걸렸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민간개발 찬반 논란이 팽팽한 청주 도심의 매봉산 공원 등산로 입구에 내걸렸던 플래카드들이 각종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특정 입장을 지지하는 문구 주변에 누군가 민망한 욕설을 써 놓기도 했습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절반이 찢기는가하면, 통째로 사라진 것도 한둘이 아닙니다 올해 초부터 한 주민이 사비로 내걸었다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플래카드가 모두 58장 이 과정에서 재물손괴나 절도 등으로 행위자를 고소한 것도 20건에 이릅니다 [정용만 / 플래카드 게시자]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칼질 당한 현수막을 보면서 그래서 이후에 '용서는 사치다, 이 분을 찾으면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겠다 " 그래서 플래카드가 사라진 똑같은 지점에 다시 두 장, 60번째 플래카드를 다시 붙입니다 개인적인 철학과 유불리 등에 따라 특히 찬반이 첨예한 대상지 주변 마을이라, 곧 21번째 고소가 불보듯 뻔합니다 [주민] "(찬반 의견) 꺼냈다가 난리나요 대여섯 명씩 모여서 막 뭐라 그러거든 그럼 우리는 '왜 저럴까' 이러면 시비걸리기도 하고 " 주민간 법정 문제로 번지는 이 갈등은 석달 동안 운영하기로 한 청주시 민관 거버넌스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