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4-09-25) [현명한 늙은 부엉이] - 김상복 목사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0:19 오래 전에 어느 무명작가가 말을 제어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 짧은 시를 썼습니다 현명한 늙은 부엉이 한 마리 참나무 위에 앉았네 더 많은 것을 볼수록 그의 말은 더 적어졌네 말을 적게 할수록 그는 더 많은 것을 듣게 되었네 어째서 우리는 모두 저 현명한 새 같이 될 수 없을까? 지혜와 말을 적게 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히 관계가 있습니다 잠언 10장 19절에는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또 얼마나 말해야 할지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화가 날 때 우리의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야고보는 같은 믿는 자들에게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라고 권고합니다 말을 절제하는 것은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슬픔을 당한 자에게는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것이 많은 위로의 말보다 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욥 2:13) 비록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겠지만(전 3:7), 말을 적게 함으로 우리는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지혜를 주셔서 언제 말하고 언제 들어야 하는지를 알게 하소서 주님이 저를 돌보심 같이 저도 다른 사람들을 돌보며 격려할 수 있게 하소서 말을 하려거든 침묵보다 낫게 하라 그러지 못할 바에는 침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