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4-09-16) [기도하는 마음] - 김상복 목사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시편 27:8 네 살과 두 살 된 두 딸을 데리고 비행기 여행 중인 젊은 엄마가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아이들을 계속 바쁘게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종사의 안내방송이 인터폰으로 나오자, 두 살 난 캐더린이 하던 놀이를 멈추고 머리를 숙이더니 조종사의 방송이 끝나자 “아멘” 하고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마 그 아이는 최근에 발생한 자연재해 때문에 조종사가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그 어린 아이처럼, 내 생각들을 즉시 기도로 바꾸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편기자 다윗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힘든 원수들과 맞선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2절) 시편 27편에서 우리는 그의 그러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8절)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 사울 왕으로부터 쫓길 때나(삼상 21:10) 그의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피신할 때를(삼하 15:13-14) 회상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다윗의 생각의 중심에는 기도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하나님이 그의 피난처가 되신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시 27:4-5) 우리에게도 피난처가 필요합니다 시편 27편이나 다른 시편들을 읽거나 그 내용대로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키워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기에, 우리는 더 쉽게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로 달려간다는 것과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시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염려하지 말고, 오직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러내고 하나님 품에 가까이 안기도록 도와주소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잠잠케 하시고 우리의 생각을 평온케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