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폭언 혐의’ 이명희, 11시간 재조사 마치고 귀가 / KBS뉴스(News)
경찰에 다시 소환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1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시간에 걸친 재조사를 마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청사 밖으로 나옵니다 지난 28일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1차 출석을 한 뒤, 어제 오전 다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겁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어떤 소명을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위랑 화분 던지신 것 인정하세요?) …… "] ["(소환 왜 비공개 요청 하신건가요?) …… "] 이 씨는 공사장 근로자와 운전기사,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11명에 달해 조사할 양이 많아 이 씨를 다시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씨의 진술과 피해자·참고인들의 진술 사이에 어긋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2014년 호텔 공사 관계자들에게 한 손찌검 등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다른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씨에게 기존의 혐의 외에 상습폭행과 특수폭행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특수폭행과 상습폭행은 피해자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이 씨의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