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집중①손쉬운 돈벌이 10대 인터넷 물품 사기(2015.10.02.금)
인터넷으로 중고물품을 사면서 한번쯤은 사기가 아닐까 의심해 보셨을텐데요, 최근 청소년들이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 물품사기를 벌이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유아용 장난감을 30% 싸게 판다는 글이 올랐습니다 글을 본 주부 이 모씨는 판매자에게 15만 원을 보냈지만, 물건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 물품사기를 당한 겁니다 [녹취]이○○/인터넷 물품사기 피해자(음성변조) "제 값을 주고 새 것을 사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고거래사이트를 이용했죠 돈을 바로 입금을 했는데 그 다음부터 연락이 안돼서 깜짝 놀랐죠 "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는 고등학교 2학년인 이 모군 등 10대 2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이군 등은 주로 유아용품을 판다고 속여 불과 한 달만에 20여 명에게서 200여 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물품사기로 검거된 사람 가운데 10대 청소년 비율이 지난 2010년 23%에서 4년 동안 32%로 증가했습니다 수법이 간단한데다 검거되더라도 처벌이 약하다보니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서규식/마산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선도차원에서 기소유예 처분과 같이 경미한 처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죄의식이나 겁을내지 않고 있습니다 " 게다가 추적을 피하려 부모나 친구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사기에 이용하게 되면서 엉뚱한 사람까지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일도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원입니다 #KBS뉴스9경남 #인터넷물품거래 #인터넷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