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교통혼잡 우도에 전기렌터카까지 이소현
제주MBC 리포트 교통혼잡 우도에 전기렌터카까지 이소현 ◀ANC▶ 해마다 탐방객이 급증하는 섬 속의 섬 우도에 친환경 전기렌터카 영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좁은 길에 탐방객이 몰고 들어가는 차량과 기존의 이륜차 등이 뒤섞여 교통지옥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우도에 새로운 렌터카 영업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차량은 기존의 휘발유나 경유 차량이 아닌 전기자동차 100대 친환경 전기차로 탄소 제로의 섬을 만들겠다며 사업자와 일부 우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영업을 시작한 겁니다 ◀INT▶ 김성수 전기렌터카 대표 "렌터카는 특수한 가족 단위 관광객, 꼭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보완 역할을 할 겁니다 전체적인 교통 체계를 안전한 우도를 만들기 위해 바로잡기 위해서 시작하는 거니까 "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새로운 렌터카 영업 허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들이 몰고 들어오는 차량에다 이륜차와 자전거가 뒤엉켜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INT▶ 김명선 / 주민 "(이제 농번기인데) 경운기 등 농사 차량이 못 다니게 돼요 (지금도 복잡한데) 전기차 100대를 운행하면 우리 동네 농사 못 짓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 특히 하루 2천 대가 넘는 차량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는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 U) 기존의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까지 더해져 교통 혼잡을 심화시킨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INT▶ 임해란 / 렌터카 운전자 "차선이 좁아서 서로 비켜 가거나 기다리는 게 많아서 불편했고, 옆에 돌이 많으니까 돌에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 최근 3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30여 건 제주도는 도항선으로 우도에 들어가는 일반 렌터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형평성을 고려하면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기존 업체들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