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여성에 '총격'…블랙박스가 잡아 [경남]

출근길 여성에 '총격'…블랙박스가 잡아 [경남]

출근길 여성에 '총격'…블랙박스가 잡아 [경남] [생생 네트워크] [앵커] 출근길 20대 여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현장을 지나던 출근길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가 있는데 차량 속 블랙박스가 큰 몫을 했습니다 최병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아침 경남 마산 산복도로 도로변에 주차해 있던 흰색 승용차가 얼마 후 달려오더니 신호기에 앞에 잠시 멈칫하다 곧바로 신호를 무시한 채 달아납니다 차량 운전자는 55살 김모씨로 출근하던 26살 김모씨에게 공기총을 쏜 뒤 달아나는 모습이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조수석 차 문을 연 뒤 불과 20m 앞에 떨어져 있던 피해자를 향해 공기총 한 발을 쏜 뒤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진 김 씨는 어머니에게 즉시 발견돼 다행히 생명을 건졌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조수포획용인 5밀리 단탄 공기총 유효사거리가 50미터로 머리 등 급소에 맞으면 치명적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용의자 김 씨는 총에 맞은 피해자 어머니와 민사소송에서 패소하자 모녀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죽이려는 마음은 없었고 그냥 위협만 주고 한다는 게 사람이 얼굴을 돌렸었는지 아마 뭐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 김씨를 붙잡는 데는 시민 제보와 차량 블랙박스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양영진 /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결정적인 검거 경위는 경찰 공개수배 사실을 언론에서 접한 시민이 자신이 통과했던 장소와 일시가 경찰에서 공개수배 했던 내용과 일치해 적극적으로 블랙박스를 제출하면서 제보를 하게 된 겁니다 " 경찰은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출근길 날벼락처럼 날아온 총알 자칫 미궁 속에 빠질 뻔했던 사건 해결에 용기있는 시민 제보와 블랙박스가 큰 공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