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량 한약재 대규모 수입…전국에 유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산 불량 한약재 대규모 수입…전국에 유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산 불량 한약재 대규모 수입…전국에 유통 [앵커] 불량 한약재를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에서 적발한 것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대를 찢자 반짝거리는 조각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진주모'라고 하는 이것은 진주 껍데기로, 한약재 수입업체가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각막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재용 진주를 대신하기 위해 수입한 것으로, 가루로 만들면 진짜 진주와 구별하기 힘듭니다 수입업체들은 수입 통관 과정에서 적발을 피하기 위해 진짜 진주와 함께 배치하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한정수 / 부산세관 외환조사관실 계장 ] "샘플링 검사용 한약재를 전면에 배치해서 품질검사요원들이 보면 그쪽으로 안내해서 검사용 샘플로 채취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 부산세관은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통관대행업체와 보관창고 직원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주 말고도 오가피와 계피, 돼지감자 등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한약재를 3천 톤, 시가 127억원 상당을 들여왔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 한약재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렇게 들여온 한약재는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해 경북 영천, 부산 등 주요 약재시장과 한의원 등에 판매됐습니다 부산세관은 수입 업체 3곳의 임직원 등 6명을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부산지검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약재 수입 업계의 전반적인 불법 유통 실태를 점검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