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오염 한약재 3천 톤 불법 수입…역대 최대 규모[뉴스8]
【 앵커멘트 】 효능이 없는 것은 물론, 카드뮴에 오염된 불량 중국산 한약재까지 불법 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규모만 3천여 톤, 시가 127억 원으로 한약재 불법 수입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관과 식약처 직원들이 한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하얀 포대에 들어있는 건 진주 껍데기인 진주모 납작하게 조각이 나있는 푸르스름한 모양으로, 둥글둥글하고 윤기가 나는 진주 한약재와 비교 됩니다 대한민국약전에도 등재되지 않은 불법 한약재입니다 심지어 전국 약재시장에 유통된 한약재 중에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수입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일당귀 약 50톤도 포함됐습니다 관세청은 이처럼 수입 기준에 맞지 않거나 효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한약재 3천 톤 가량을 불법 수입한 수입업체 세 곳을 적발했습니다 계피와 현삼, 돼지감자 등 적발된 불량 한약재만 수백 가지, 시가 127억 원 상당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보통 수입 한약재는 식약처가 지정한 민간 품질 검사 기관의 검증을 받고 세관 신고를 거쳐 유통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만을 골라 샘플로 검사하는데, 수입 업체들은 이점을 악용했습니다 통관대행업체와 보세창고 직원들과 공모하고 불량 한약재가 담긴 화물 앞에 정상 수입된 샘플을 배치해 품질 검사를 통과한 겁니다 ▶ 인터뷰 : 한정수 / 부산세관 외환조사관실 팀장 - "검사용 샘플을 창고로 보내서 이번에 수입되는 화물 앞에 전면 배치해서 품질 검사요원이 오면 그쪽으로 유도를 해 그 샘플을 검사용 샘플로 채취하도록… " 관세청은 수입업체 대표 이 모 씨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보세창고 직원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 co 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뉴스8#김주하#한약재#카드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