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남녀 동반 자살 外 사건종합
(앵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는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취업준비 때문에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20대가 다리에서 투신했습니다 연휴 동안의 사건 사고 송정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활활 타고 있는 승용차에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 새벽 5시 40분쯤, 영암군의 한 국도에서 28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61살 유 모 씨의 경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유 씨가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김 씨등 2명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를 비롯해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1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45이 다쳤습니다 (화면전환)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광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28살 정 모씨와 26살 문 모씨가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서가 없고 휴대전화 기록 등이 모두 삭제돼 목숨을 끊은 동기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는대로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통해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할 계획입니다 (화면전환)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30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밤 늦게 귀가한 것을 꾸짖는 아버지와 심하게 다투다 몸싸움을 벌인 혐의입니다 며칠전 심장 시술을 받은 아버지는 몸싸움을 벌인 뒤 10분이 지나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화면전환) 지난 25일에는 광주시 광신대교 아래 하천에서 28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추석 전날인 23일 밤 '어머니가 편찮으신데 자격증 시험준비만 해서 미안하다'는 글을 남겨놓고 집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가족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