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3. 주요대 정시 경쟁률 하락…지원자↓·교차지원 영향

2023. 01. 03. 주요대 정시 경쟁률 하락…지원자↓·교차지원 영향

[EBS 뉴스12] 202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어제 마감됐습니다 상위권 주요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는데, 모집 인원이 소폭 늘어난 데 반해, 지원자 수는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교차지원이 활발해진 영향도 컸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 10곳은 올해 신입생 1만 4천 679명을 모집했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7만 2천여 명으로 경쟁률은 4 92대 1입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중앙대가 10 7대 1에서 8 3대 1로 경쟁률이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울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 반해 학령인구 감소로 응시자 수는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 인원은 1천 명가량 늘었지만 정작 지원자는 3천 명가량 감소한 겁니다 교차지원 변수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거란 우려에 안정적인 하향 지원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은 것도 상위권 대학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인문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서 안정 하향 지원이 두드러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한 입시업체가 정시 원서접수 직전, 수험생들의 모의 지원 결과를 분석해보니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교차지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3%p 넘게 증가했습니다 각 대학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정시모집 전형을 치른 뒤, 같은 달 6일까지 정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