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겪고도 '갈팡질팡' / 안동MBC
2020/01/29 15:57:27 작성자 : 권윤수 ◀ANC▶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는 발병국인 사우디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박근혜 정부시절 우왕좌왕하다 그렇게 됐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청도에 사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 증세가 의심돼 대구에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조치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등 혼란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일, 열흘이 되어 가는데 일선 의료 현장은 여전히 혼란 속입니다 대구시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한 종합병원은 경북에서 찾아온 의심 환자를 경북의 국가 지정 병원이 있는 포항이나 경주로 보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습니다 ◀SYN▶허동명 의무원장/대구 파티마병원 "애매한 환자가 청도에서 왔었는데 경상북도 하고 조치가 늦어져서 3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갔습니다 지침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그러니까 "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엔 환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갈팡질팡입니다 ◀SYN▶ 권영진 대구시장 "항체 검사할 기간 동안 1차적으로 격리를 대구의료원으로 보내서 할거냐 원칙을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신우 박사님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의심 환자는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보건소 신고부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직접 찾아온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으로 이동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SYN▶ 김신우/감염병관리지원단장 (경북대병원 교수) "각 주변의 환자들이 찾아왔을 때 대구의료원 으로 가라 또는 경북대병원으로 가라고 하기 보다는 그 시설에서 이동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마땅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다 할 매뉴얼 없이 움직이다가 이제서야 지침이 마련된 겁니다 어느 수준의 의심 환자들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검사 기구가 충분하다며 검사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다 해주라고 했다 기구가 25개밖에 없다고 하자 발을 뺐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전염병 대응 매뉴얼을 확실히 만들어놨다던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앞에서 여전히 갈지자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